(원칙 (原則) [명사] 1. 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 )
지난 시절 도박에 내 삶을 맡기고 살았던 때를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한참 도박이 무르익고, 도박의 강에서 넘실넘실 그리고 위태롭게 수영을 할 때에도 내 삶에 원칙이 따로 비집고 들어올 공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늘 요행을 바랬기에 도박 또한 가장 친숙하면서도 또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재정적으로 너무나 힘들어 신을 찾아 참회에 눈물을 흘렸던 것도 원칙이 아니라
그리고 그 당시 나름대로 원칙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자존심 외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던 그 시절.. 나를 유일하게 지켜주던 아집과 고집이었을 뿐이었습니다.
GA 책자에 이런 얘기가 쓰여 있습니다.
회복 프로그램 12단계를 보면 도박을 하지 않는다가 원칙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도박을 해도 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도박을 끊겠다, 안하겠다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삶의 지침과 행동들을 모두 버리고 그때와는 정반대로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차라리 우리에게 유익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원칙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면 그 원칙은 어느 사이에 습관으로 변모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원칙으로 삼고 한번에 하루씩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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