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쓴다는 것 자체가 참 번거롭고 귀찮은 일입니다.
그리고 정말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써야겠지 생각도 하고 시도도 해보지만
그 마음가짐과 행동은 생각보다 빨리 사그라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게게 가계부 작성은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도박을 하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사실 알고 싶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일 것이다라며 추측을 합니다.
가끔은 적어보기도 하지만 적은 내용 또한 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도박을 하면서 돈에 대한 개념 또한 망가져 있는 상태입니다.
만원의 가치가 만원으로 생각되지 않고
만원이든 천원이든 백원이든 그저 다 같은 푼 돈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그러나 단도박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회복을 해가면서
돈의 가치를 점점 회복해 나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돈의 가치를 회복해 나가는 것 뿐아니라
우리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재정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계획하고 실천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 계획과 실천은 가계부 작성을 해가면서 점점 느끼고 또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가계부의 꾸준한 작성은 자신의 생활 패턴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종적 비교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4년 넘게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 메모 수첩과 더불어 가장 소중한 자산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인내심이 참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메모를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계부의 작성은 인내심과 더불어 메모하는 습관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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