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나에게 롤모델이나 멘토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존재들은 나의 자격지심을 더 부추기는 외면하고 싶은 상대였을 뿐이었습니다.


처음 GA모임을 찾았을 때 그 충격은 여전히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나에게는 그렇게 죽도록 끊고 싶지만 도저히 제어가 안되는 도박인데

GA모임에 오니 몇년 또 십년이상 안하고 있는 사람들을 봤을 때

그것은 분명 거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고,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두번.. 한해 두해 함께하면서 그들을 닮아가는 것이 회복의 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 중에 하나는 그들에게 멘토가 존재했으며 

닮고 싶어했던 롤모델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들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롤모델이 존재하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 롤모델도 없으면서 나를 이끌어 줄 멘토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우리에게 롤모델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롤모델은 모임 안에서도, 가정 안에서도 그리고 삶속에서도 존재합니다.


누군가를 보면서 부럽고 배우고 싶다라고 생각이 든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배우고 싶은 부분만을 보면서 필사적으로 따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방은 도박 중독자의 가장 두드러진 성격(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쓸데없는 자존심)들을

내려 놓는 연습이고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를 닮아간다는 것 자체가 분명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하지만 회복에 있어서 모방은 반드시 겪여야만 하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얘기를 하면 롤모델의 상대는 이왕이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내가 저 사람보다 낫다' 라는 교만감이 생기는 사람을 롤모델로 삼는 것은 자신에게 가장 극명하게

유익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보다 낮은 사람들을 잘 본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부분의 잣대일 뿐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나보다 학벌이 떨어지더라도,

나보다 외모가, 경제적인 부분이 떨어지더라도

나보다 훌륭한 다른 자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고 내가 나은 것만 생각하고 ..

또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배우거나 혹은 모방하려 할 때 더욱더 자존심 상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많은 롤모델이 필요하지만 

우리보다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더 많은 롤모델로 삼아야 합니다.


누구를 롤모델로 삼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장점을 생각하고 한번 따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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